빅터 라발 Victor LaValle 뒤로

1972년 뉴욕 출생. 우간다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싱글맘 슬하에서 자랐다. 코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 출간된 『블랙 톰의 발라드』는 스티븐 킹, 셜리 잭슨, 클라이브 바커와 함께 라발의 유년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 H. P.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헌정이자, 동시에 그의 악명 높은 인종 차별 사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긴 작품이다. 1920년대 뉴욕의 경찰 말론이 겪는 기이한 체험을 그린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레드 훅의 공포」는 당시 대거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향한 혐오가 묻어나는 작품인데, 라발은 말론과 대비되는 또 다른 주인공 흑인 청년 토미 테스터를 등장시키며 사건을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인종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재즈 시대 뉴욕의 어둠을 조명했다. NPR이 선정하는 2016년 추천 도서 중 하나로 꼽힌 『블랙 톰의 발라드』는 이듬해 셜리 잭슨 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하고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 시어도어 스터전 상, 브램 스토커 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라발의 다른 작품으로는 『예수와 슬랩복싱하다Slapboxing with Jesus』, 『열광The Ecstatic』, 『은 속의 악마The Devil in Silver』, 『빅 머신Big Machine』, 『엿보는 자들의 밤The Changeling』과 그래픽노블 『파괴자Destroyer』가 있다. 현재 그는 컬럼비아 예술 대학원에서 부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신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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