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와그너 Charles Wagner 뒤로

영감 어린 저술 활동으로 개혁 신앙에 큰 영향을 끼친 진보적인 목사. 프랑스 모젤 주에서 태어나 루터교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열네 살 때 파리로 유학을 떠나, 1869년 소르본 대학에 입학해 역사와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스트라스부르와 괴팅겐에서 신학 공부를 이어 갔다. 독일로 이주한 1878년 무렵부터 프랑스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자유주의 분파에서 성직자로 활동했다.
1882년 파리로 돌아온 그는 아내와 함께 바스티유 근처의 빈민가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검소하게 생활하며 신앙 활동과 자선 사업을 이어 나갔다. 또 노동자 계층과 지식인들의 모임을 주선하고 노동자들에게 야학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중대학 ‘사상의 협력Coopération des Idées’의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철학은 교리 없는 기독교로, 자연을 사랑하며 소박한 삶을 살자는 것이다. 1895년에 출간된 대표작 『단순한 삶La vie simple』은 프랑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미국에 『심플 라이프The Simple Life』로 번역 소개되어 종교적·윤리적 리더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1904년에는 그의 책에 감명을 받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초대로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젊음』, 『미국에서의 인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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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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