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세이키 Marcus Sakey 뒤로

현재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인 마커스 세이키는 미시건 주 플린트에서 태어났으며, 미시건 주립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기업 홍보 및 마케팅 부문에서 10여 년간 일했으며, 그는 이때를  ‘도둑과 살인자에 관한 글을 쓰는 데 필요한 경험을 차곡차곡 쌓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엘모어 레너드, 데니스 루헤인, 조지 펠레카노스 같은 선배 작가들을 사숙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갈고닦은 끝에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The Blade Itself』를 발표하여 ‘스트랜드 매거진 비평가상’의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작품은 또한 《뉴욕 타임스》 편집자가 선정 추천 소설과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2007년 5대 소설로 꼽히기도 하였으며, 배우이자 감독인 벤 에플렉이 영화화 판권을 획득하였다. 그의 또다른 작품 『선한 사람들Good People』은 제임스 프랭코, 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또한 그의 작품 대부분은 앤서니상, 배리상, 매커비티상, ITW 스릴러상 등의 후보작으로 오르거나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며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시카고를 무대로 도시의 빛과 어둠을 훌륭하게 그려내는 그를 일컬어, 켄 브루언은 “보스턴에 데니스 루헤인, 워싱턴에 조지 펠레카노스가 있다면, 시카고에는 마커스 세이키가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세이키는 일단 글감을 찾으면 먼저 강력계 형사들을 따라 시체 안치소를 순회하고 전문 털이범에게 열쇠 따기 훈련을 받는 등, 소설을 위하여 치열하게 취재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러한 특이한 이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도시의 그림자를 조명하는 케이블 프로그램인 「숨겨진 도시Hidden City」의 작가 겸 진행자를 맡기도 하였다.

그의 신작 『브릴리언스』는 전 세계 15개국과 출판 계약이 되고 에드거 상 후보에 올랐으며, 레전더리 픽처스에서 영화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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