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호 뒤로

「그리스도교 성지순례기-예수의 숨결을 찾아서」로 제1회 한국기독언론상(2008년) 대상을, 「우문현답」으로 제19회 불교언론문화상(2011년) 특별상을 수상한 저자는 종교와 세상에 대한 그 시선이 깊다. 소설가 故최인호는 “나는 백성호 기자의 애독자다. 그의 책이 나온다니 벌써 가슴이 두근거린다. 누구보다 가장 먼저 읽을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인문학의 문턱을 넘었다. 저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람들은 왜 여전히 ‘행복’에 목말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오랜 시간에 걸쳐 내로라하는 17명의 인문학 고수들을 수소문해 만났다. 영국에서 잠시 귀국한 세계적인 석학과 천체물리학에서 손꼽히는 권위자, 마음의 뿌리를 고쳐 주는 정신과 의사와 강원도 원주의 막국수 집에서 마주한 영성의 시인……. 그는 하나의 창(窓), 하나의 학문을 관통한 인문학 고수들에게 인간을 묻고, 삶을 묻고, 행복을 물었다. 『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는 이렇듯 색깔도, 각도도, 문법도 다르지만 자신만의 창을 통해 오랫동안 발효시킨 17개의 ‘울림’이 담겨 있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그 정의가 필요하다. 17명의 고수들은 다양한 ‘행복의 맨얼굴’을 보여 준다. 그러나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17개의 프레임 중 하나와 눈이 마주질 때 우리는 ‘나만의 행복’을 정의내릴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삶에 대한 당신의 창(窓)을 새로이 열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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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