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뒤로

1923년 독일에서 태어나 나치의 유태인 학대를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버드 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동 대학 정치학 교수로 재직했다. 닉슨 행정부와 포드 행정부에서 대통령 안보 보좌관과 국무 장관을 역임했으며, 1972년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이어 1973년에는 베트남전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레알폴리틱(현실 정치)’을 신봉했던 그는 1969년 안보 보좌관에 취임하면서부터 1977년 국무 장관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미국의 외교 정책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기간 중 그는 소련과의 데탕트를 주도했고, 중국과의 관계 재개를 막후교섭하여 성사시켰으며, 파리 평화 협정을 이끌어 냄으로써 베트남전을 종식시키는 데 공헌했다. 반면 캄보디아 폭격을 포함하여 당시 그가 주도한 미국의 여러 정책들은 지금까지도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은퇴 후에도 국제 정치를 연구하고 평론을 쓰는 등 활발히 활동하여 외교나 외교 정책에 관해 수많은 저서와 문헌을 남겼으며 현재 자문 겸 민간 로비 기구인 키신저 협회(Kissinger Associates, Inc.)의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선택의 필요성: 미국 외교 정책 전망(The Necessity for Choice: Prospects of American Foreign Policy)(1961), 『미국의 외교 정책(American Foreign Policy)(1969), 『백악관 시절(The White House Years)(197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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