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호 뒤로

197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90학번이고,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남들처럼 문학소년의 시절을 앓았고 문학청년의 시간도 보냈지만 막상 대학 때 가장 자주 글을 발표한 매체는 대자보였다. 신문기자가 뭔지도 모르던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기자를 꿈꾸었고, 마침내 1998년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사회부에서 온갖 험한 취재를 도맡다시피 하다 속병 또는 술병을 앓고 여행 기자 발령을 받았다. 이후 문학 담당 기자가 됐고 꼬박 3년간 일주일마다 ‘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를 연재했다. 신문기자의 꿈을 이룬 지 10년이 됐다는 사실은, 꿈을 잊고(또는 잃고) 산 지 10년이 됐다는 사실만을 하염없이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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