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스타이런 William Styron 뒤로

1925년 미국 버지니아 주 뉴포트뉴스에서 태어났다. 북부인이었던 어머니와 진보적인 남부인이었던 아버지는 그에게 인종 문제에 관해 깨인 시각을 갖게 해 주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우울증으로 고통받았고, 어머니는 1939년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42년 데이비슨 대학에 입학했지만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중퇴했다. 1943년 다시 듀크 대학에 입학하여 글쓰기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졸업 후 뉴욕 맥그로힐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25세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어둠 속에 눕다』(1951)로 로마상을 수상하는 등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1960년 두 번째 장편소설 『이 집에 불을 질러라』를 출판했다. 1967년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흑인 노예 반란을 이끌었던 냇 터너의 이야기를 다룬 세 번째 장편소설 『냇 터너의 고백』을 발표했고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네 번째 장편소설 『소피의 선택』(1979)으로 내셔널 북어워드를 수상했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폴란드 여성의 삶을 통해 전쟁의 상처와 인간악을 고발하는 이 작품은 1982년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며 소피로 열연한 메릴 스트립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85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은 후 우울증과의 처절한 투쟁의 경험을 쓴 자전적 에세이집 『보이는 어둠』(1990)을 출간했다. 2006년 폐렴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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