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현희 뒤로

196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2001년 《동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제1회 《문학판》 장편 공모에 『달항아리 속 금동물고기』가 당선되었다. 『바빌론 특급우편』, 『붉은 이마 여자』(공저), 『동냥그릇』, 『달을 쫓는 스파이』 등의 소설과 우화집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에세이다.
어릴 적부터 춤을 좋아해서 발레를 하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이 시켜 주지 않아 초등학교 특별 활동 시간에 기계체조를 배웠다. 춤에 대한 갈증을 스케이팅 대회, 아이스 댄싱, 발레 공연 등을 보며 달래 오다가 직접적인 계기로 댄스 스포츠를 익히게 된다. 장편 소설을 쓰다가 생긴 좌골 신경통이 극에 달해 한의원, 정형외과, 통증클리닉을 전전하던 중 의사가 좌골신경통은 골반 각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운동이 좋다며 댄스 스포츠를 권했고, 이후 오 년간 착실히 배우며 댄스 스포츠 예찬론자가 되었다. 밖에 거의 나가지 않고 늘 집에서 글을 쓰는 그는 일주일에 한 번 댄스 스포츠 학원에 간다. 저자는 한 주에 한 번 갖는 ‘축제의 시간’으로 또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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