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공 뒤로

  1953년 호남 장사(長沙) 출신으로 1968년 초급 중학교를 졸업한 후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농촌으로 ‘삽대(揷隊, 문화 대혁명 기간 중에 인민 공사(人民公社)의 생산대(生産隊)에 들어가 노동에 종사하거나 혹은 그곳에 정착해서 사는 것)’하였고, 문혁 후기에 호남성 멱라현(汨羅縣) 문화관에서 일했으며, 1982년 호남 사범대학 중문과에 들어가 본격적인 문학 수업을 받았다. 첫 번째 소설집인 『월란(月蘭)』을 시작으로 전국 우수 단편 소설상을 수상한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다(飛過藍天)」 등을 발표하였으며, 1985년 「문학의 뿌리(文學的根)」(《作家》 1985년 4기)를 통해 이른바 심근문학(尋根文學)을 주장하는 한편 자신의 주장에 근거한 실천 작업으로  「아부지, 아부지, 아부지」, 「여자, 여자, 여자(女女女)」, 「귀거래(歸去來)」 등 중단편을 발표하였다. 1988년 해남도로 내려가 《해남기실(海南紀實)》, 《천애(天涯)》 등 문학지를 주관한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전후로 『유혹(誘惑)』(1986년), 『빈 성(空城)』(1988년), 『모살(謀殺)』(1989년)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7년)을 번역했다.

이후 1990년대에 들어와 「성전과 유희(聖戰與遊戱)」, 「성이상적미실(性而上的迷失)」 등의 산문을 통해 소비 시대의 여러 문화 현상에 대한 비판을 주도하는 문화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96년 ‘심근문학’과 제3세계 문학의 영향하에서 자신의 창작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의 결과물로 장편 소설 『마교 사전(馬橋詞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2008년 현재 호남성 문협 주석 등으로 적극적인 문단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관련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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