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뒤로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1914년 임피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18년 경성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 재학 중 은선홍과 결혼했다. 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했으나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귀국했다. 1924년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세 길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25년부터 1936년까지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 등의 기자로 일했다. 1930년대에 단편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장편 소설 『탁류』, 『천하태평춘』(해방 이후 『태평천하』로 개제) 등의 대표작을 발표했다. 1943년 친일문학단체인 조선문인보국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1945년 고향 임피에서 해방을 맞았다. 이후 서울과 고향을 오가며 살다가 1950년 6월 11일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식민지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특유의 풍자적인 필치로 날카롭게 그려 냈고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등 200여 편이 넘는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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