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뒤로

20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로렌스는 광부인 아버지와 이지적인 어머니 사이에서 넷째로 태어났다. 심약한 아이였던 로렌스는 가난과 불화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어렵게 공부하여 교사가 되었다. 프리다 위클리와 결혼했으나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독일인인 부인과 함께 영국에 머물 수 없게 되자 이탈리아 등을 떠돌면서 작품 활동을 했다. 그러나『무지개』(1915)는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판매 금지되었고,『아들과 연인』(1913),『사랑하는 여인들』(1920),『채털리 부인의 연인』(1928)도 일부가 삭제된 채로 출판되었다가 1990년대에 와서야 무삭제판으로 출판되었다. 보통 알려진 것과는 달리 로렌스의 작품 중엔 소설뿐만 아니라『토머스 하디 연구』,『무의식의 환상』,『미국 고전 문학 연구』,『정신 분석과 무의식』등 무게 있는 저서와 평론도 많다.『역사, 위대한 떨림』은 로렌스가 가장 창작욕이 불타던 시기에 옥스퍼드 대학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자신의 철학적ㆍ역사적 비전을 표출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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