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라발 로도이담바 뒤로

1917년 몽골 수힌 강의 얀칠 골짜기에서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당시 관례에 따라 동자승이 되는데, 이때 받은 ‘선지식(善知識)’이라는 뜻의 ‘로도이담바’ 라는 법명이 본명 시타르를 대신하게 된다. 몽골 불교의 주심 사찰인 간단테그친링에 들어갔다가 1928년 어머니의 사망을 계기로 환속한다.

1931년 초등학교에 들어가 1년 만에 졸업하고 울란바타르의 사범중학에 진학한다. 1937년 몽골인민혁명당 당원으로 선발되고 철도국 기사, 통신학교 물리교사를 거쳐 1940년 무선국 부국장으로 승진한다. 1943년 모스크바 소련공산당 대학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첫사랑 돌고르수렝과 결혼한다.

1945년 소설 『모자를 쓴 늑대』로 등단한다. 이 작품은 어릴 적 아버지에게서 들은 옛날이야기에 불교 배척, 미신 타파, 인민의 우애 등을 가미한 것이다. 1949년 몽골 최초의 대하소설 『알타이에서』, 신분의 차이를 이겨내고 사랑과 일에 모두 성공하는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7막짜리 희곡 「에르데니잉 도르지」, 청소년들을 위한 희곡 「같은 반 친구들」을 발표한다.

1952년 『우리 학교 사람들』로 몽골과 소련의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2년 후 국가 훈장을 받는다. 1955년 소련공산당 부설 사회과학 아카데미에 어문학 전공 대학원생의 자격으로 유학한 후 귀국과 함께 예술 사업 관리 위원회의 수석 부의장이 되었고, 1962년 문화부 차관이 되어 1970년 1월 11일 병사할 때까지 근무한다.

남긴 단편으로는 이 세상 모든 어미에 대한 애가인 「노란색 어미 영양」을 비롯하여 「구시대 영웅의 오늘의 행장」, 「허물어지지 않은 자존」 등이 있고, 희곡으로는 「자신의 길로」, 「믿어도 됩니다」,「다섯 손가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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