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불핀치 뒤로

불핀치는 1796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오십대 후반에 이르러, 동시대 미국인에게 고전 문학이 친숙해지도록 유럽 신화를 다시 서술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1855년에 출간된 『그리스 로마 신화』, 1858년에 출간된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 1862년에 출간된 『샤를마뉴 황제의 전설』등 후에 「불핀치의 신화」 삼부작으로 불리는 토머스 불핀치의 작품들은 출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신화 이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책으로 군림해 오고 있다.
토머스 불핀치는 신화 연작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재산을 늘리거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지식만이 유익한 것이라면, 신화는 절대로 유익하지 않다. 그러나 인간을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낫게 만들어 주는 것이 유익한 지식이라면 신화는 유용한 양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신화는 문학의 시녀인데 문학이야말로 덕의 동맹이자 행복의 촉진자이기 때문이다. 신화와 전설에 대한 지식 없이는 기품 있는 문학을 이해할 수도 감상할 수도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서 신화 속의 이야기를 즐거움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자 한다. 독자가 다른 곳에서 이야기를 접할지라도 바로 그것이라고 알아차릴 수 있도록 가장 믿을 만한 판본을 따라서 가장 정확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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