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뒤로

샐린저는 1919년 미국 뉴욕시에서 부유한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스코틀랜드계 아일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밸리포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 등에서 창작 수업을 받았다. 2차 세계대전 중 보병으로 소집되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도 참가하였으나, 군 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로 입원하기도 했다. 샐린저는 단편 작품들을 주로 《뉴요커(The New Yorker)》에 발표했다. 그리고 단 한 편의 장편소설 『호밀밭의 파수꾼』(1951)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전후 세대의 젊은 층을 사로잡으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현재에도 매년 30만 부가 팔리고 있다. 그 밖에 단편집 『아홉 편의 이야기(Nine Stories)』(1953)와 『프래니와 주이(Franny and Zooey)』(1961) 등이 있다. 1980년대 말에 세 번째 부인 콜린 오닐(Colleen O’Neil)과 재혼했으며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기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영화 「파인딩 포레스트」는 이러한 은둔의 작가 샐린저를 모델로 다루었다.
2010년 1월 28일 그의 아들 매트 샐린저(Matt Salinger)는, 샐린저가 1월 27일 미국 뉴햄프셔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1세. 2009년 5월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건강을 유지하다가, 2010년 들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그동안 사생활 노출을 철저히 거부했던 샐린저였으므로, 그의 가족들은 추도식도 별도로 치러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련도서
독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