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이끄는 문장으로 고르는 나의 북클럽 웰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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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픈 인간이다…….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다. 나란 인간은 통 매력이 없다. 내 생각에 나는 간이 아픈 것 같다. 하긴 나는 내 병을 통 이해하지 못하는 데다가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개는 안다. 조상들은 진짜 추위가 어떤 것인지 알았고 지금 자신도 그 지식을 물려받았다. 이런 무서운 추위에 밖에 나가 걸으면 좋지 않다는 것을 그는 안다. 이럴 때는 눈 밑에 굴을 파고 아늑하게 누워 구름 장막이 추위를 몰고 오는 차가운 공기를 차단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루비나는 참으로 슬픈 곳이오. 당신도 거기 가면 알게 될 거요. 거기에는 슬픔이 터전을 잡고 있다고, 나는 그렇게 말할 수 있소. (중략) 당신도 아무 때나 마음만 먹으면 그들의 슬픔을 보게 될 거요. 그곳엔 바람이 슬픔을 휘젓긴 하지만 다른 데로 데려가진 않아요. 슬픔이 마치 거기서 태어난 것처럼 말이오. 거기선 심지어 슬픔을 맛보고, 느낄 수도 있소.
그래, 갈 테면 가라, 그는 생각했다. 4월은 흘러갔다. 이제 4월은 이미 지나가 버렸다. 이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랑이 있건만 똑같은 사랑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그는 자신과의 투쟁에서 승리했다.
조국이란 우리 영혼이 찾는 것이어야 하오. 그래야 무엇보다도 더 그리운 법이오. 내 조국은 당신이오! 나는 당신을, 내 조국을 가슴에 안고 내 삶이 끝날 때까지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겠소.
어제 가엾다고 본 일은 어제의 가여움이다. 오늘 자신이 할 일은 끊임없이 있기 때문에 잊는다는 생각도 없이 잊으니 삶은 꿈만 같다. 이슬 같은 세상이라고 하면 눈물이 절로 떨어지겠으나 그보다 더 부질없는 일은 없다.
호텔은 마치 벌집처럼 좁은 방으로 나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이런 곳에 예순 명이나 되는 사람이 살았다는 것에 놀랐다. 그녀는 가까운 몇 해 동안의 노력이 없어져 버리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과거가 조각조각 사라져 버렸다. 숙박인의 이름들이 떠올랐다. 그들 하나하나에 덧붙여진 추억이 되살아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옆에 있는 로돌프의 머리카락 냄새가 솔솔 나는 것이었다. 그 냄새의 감미로움이 이렇게 과거의 욕망들 속에 스며들었고 그 욕망들은 마치 바람에 날리는 모래알과도 같이 그녀의 영혼 위로 퍼져나가는 향기의 미묘한 숨결 속에서 소용돌이쳤다.
“아, 사랑이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에요. 그것은 우리가 고통과 인내 속에서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알려 주기 위해 있는 것 같아요.”
이 구슬픈 보랏빛 어둠, 이 견딜 수 없이 달콤한 밤에 어슬렁거리며.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존중과 사랑은 미래를 위해 남겨 두는 거지. 현재는 그냥 즐기는 거고. 떠날 시간이 오면 과거는 방콕에 던져두고 훌훌 날아가는 거야.
차라리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삶의 은총을
좇으리라. 가장 나쁜 것은 언제나 죽은 사람의 몫이니.
과거는 현재 속에서 소모되고, 현재가 살아 있는 것은 오직 그것이 미래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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