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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스(Adonis, 1930-)
본명은 알리 아흐마드 사이드(ʿAlī Aḥmad Saʿīd Isbir). 1950년대부터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아랍 시 현대화의 선두에 섰다. 아랍 전통 정형시 ‘까시다’의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형식과 주제, 일상 언어를 시에 도입한 그의 과감한 시도는 현대 아랍 시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아랍의 문학과 문화를 바꾸려는 그의 이러한 노력은 예술이라는 방법을 통해 아랍의 현실과 아랍인들의 사고방식을 개혁하려는 지적(知的) 운동으로도 볼 수 있다. 괴테상, 펜/나보코프상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몇 년째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시리아 서부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나 이슬람 사원에서 코란과 고전 아랍 시를 배운 것 외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우연한 기회로 정부 장학생이 되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레바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리아에서 진보 정당 활동을 하였으나 정치적 이상이 좌절된 뒤 레바논으로 이주하였고(1956~1975), 이후 레바논 내전을 피해 프랑스 파리로 망명하여 1985년부터 현재까지 파리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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