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란 아드리아 뒤로

스페인 북동부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난 페란 아드리아는 여느 평범한 남자아이들과 다른 바 없이 FC 바르셀로나에 열광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딱히 요리에 관심이 있지도, 이와 관련된 정규 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여 년에 걸쳐 현대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렸으며, 그가 이끈 엘불리는 그야말로 미식의 성지가 되었다. 《뉴욕 타임스》는 “페란 아드리아 없는 스페인 요리 업계는 ‘태양 없는 태양계’, ‘기함 없는 함대’ 같을 것이다.”라고 평가했으며 요리의 교황 미셸 게라르(Michel Guérard)는 그를 ‘요리의 발명가, 학자, 연금술사’라고 칭했다. 분자 요리의 창시자로서 미각의 새로운 차원을 보여 준 그는 현대 요리계의 가장 혁신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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