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선 뒤로

언뜻 ‘자유롭다.’라는 표현이 어울려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외롭고 독립적으로 성장한 자신의 일면일 뿐이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리스본, 상파울루, 뉴욕, 오사카, 부쿠레슈티 등지를 옮겨 다니면서 자란 탓에 집단에 소속되기보다 경계에 서서 관조하는 ‘전학생의 정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심플하고 성실한 삶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세월이 흘러도 마음에 굳은살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케팅 분야에서 오래도록 직장 생활을 하다가 2005년, 삼십 대 중반의 나이에 우연히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에 존재하는 여러 모습의 사랑을 관찰하여 그에 대한 소설을 썼고, 특유의 직관과 감수성으로 ‘관계’와 ‘태도’에 대한 산문과 칼럼을 써 왔습니다. 자신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더 자유로워지고, 더 관대하게 사랑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늘 생각합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무뚝뚝하고 어른스러운 초등학생 소녀, 윤서의 철없는 엄마로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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