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 뒤로

가장 사랑하는 것은 글쓰기, 가장 어려워하는 것도 글쓰기, 그러나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것도 글쓰기인 행복한 글쟁이. 자칭 ‘치유 불능성 유리멘탈’ ‘상처 입은 치유자’ 또는 ‘문송해도 괜찮아.’ 국문과 대학원을 거쳐 작가가 되는 길을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남들이 뭐라든 오직 그 길로만 걸어가며 여전히 희열을 느끼는 옆가리개를 한 경주마. 특기는 쓰라린 상처에 엉뚱하면서도 아름다운 의미 부여하기.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웬만한 고통은 꾹 참아내지만, 글을 도저히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심하게 절망한다. 나를 키운 팔 할은 ‘책과 걸핏하면 사랑에 빠지는 심장’과 ‘성취보다는 좌절에서 오히려 의미를 찾는 습관’이다. 매일 상처받지만, 상처야말로 최고의 스승임을 믿는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1라디오 〈백은하의 영화관,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마흔에 관하여』,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빈센트, 나의 빈센트』, 『헤세로 가는 길』, 『헤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등이 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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