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의 문학 신인상] 발표


시 부문

성동혁|쌍둥이 외 7편

소설 부문

김봄|내 이름은 나나

평론 부문

당선작 없음

 ▶ 심사위원

시 부문_ 이원, 서동욱, 김행숙
소설 부문_ 박성창, 김미현, 윤성희, 정영훈, 강유정
평론 부문_ 박성창

▶ 본상_ 상패

▶ 부상_ 상금

시 부문: 300만 원
소설 부문: 500만 원


심사 경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은 그 어느 해보다 양적 성적이 두드러진 해였다. 시 부문에는 225명의 응모자가 2785편의 작품을, 소설 부문에는 297명의 응모자가 690편의 작품을, 평론 부문에는 4명의 응모자가 8편의 작품을 투고하였다. 이는 평론 부문을 제외하면, 예년과 비교할 때 두 배를 훨씬 넘는 거의 비약적인 발전이다. 신인 등용문으로서 그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 준 이번 <세계의 문학 신인상〉은 그로 인해 심사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며 진행되었다.

첫 시집 『시소의 감정』으로 언론과 독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김지녀(제1회 시 부문 당선자),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백지은(제1회 평론 부문 당선자), 올해 상반기 첫 소설집 출간을 앞두고 있는 이경(제2회 소설 부문 당선자) 등 문단에 그 이상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대형 신인의 출현을 기다리며 심사에 임한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한 편 한 편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작품들을 세심히 살펴보았다.

심사 진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심과 본심위원의 특별한 구분 없이, 심사위원들의 1차 독회를 거쳐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을 다시 교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응모 편수가 적은 평론 부문은 바로 본심으로 넘겼다. 본심은 2월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민음사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시 부문 심사는 이원 시인과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서동욱 교수, 시인인 김행숙 교수가 맡아 주었으며, 소설 부문은 윤성희 소설가와 문학평론가인 박성창, 김미현, 정영훈 교수와 강유정 씨가, 그리고 평론 부문은 박성창 교수가 각각 심사를 맡았다. 예심을 통과하여 본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시 부문

  • 김지욱_ 「셀룰러메모리」 외 9편
  • 박솔지_ 「카그라스 증후군」 외 9편
  • 서종현_ 「Neverland Neverending」 외 9편
  • 성동혁_ 「쌍둥이」 외 9편
  • 안희연_ 「각자의 코끼리」 외 26편
  • 양귀헌_ 「기우는 의자」 외 10편
  • 양수한_ 「패스트리」 외 9편
  • 이현정_ 「광대들」 외 9편

소설 부문

  • 김다정_ 「무서운 사람들」 외 1편
  • 김봄_ 「내 이름은 나나」 외 1편
  • 김예한_ 「고양이에게」 외 1편
  • 서혜리_ 「딸」 외 1편
  • 양귀헌_ 「죽은 이를 위한 부고 만찬」 외 1편
  • 유유이_ 「산」 외 1편
  • 이갑수_ 「이해학개론」 외 1편
  • 정하진_ 「너의 아름다운 곳」 외 3편
  • 최단오_ 「블랙 엘리베이터」 외 2편

시 부문 8명, 소설 부문 9명의 작품으로 압축된 본심에서 심사위원들은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시와 소설 두 부문에서 당선작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올해에도 평론 부문 당선작을 뽑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시와 소설뿐 아니라 평론 부문에도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한국 문학의 미래를 짊어지고 그 외연을 확장해 나갈 두 분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