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커그먼 뒤로

미국 켄터키 주의 작은 마을 신시아나에서 자란 로버트 커크먼은 어린 시절부터 슈퍼 영웅이 등장하는 만화에 푹 빠져 지냈다. 스물한 살 때인 2000년,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토니 무어와 함께 독립 만화 출판사인 펑코트론을 설립한 그는 시가를 입에 문 근육질 교황이 예수 그리스도와 힘을 합쳐 대천사 미카엘을 구하는 내용의 만화 『배틀 포프Battle Pope』를 발표하며 만화 스토리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마블 코믹스에서 슈퍼 영웅 만화의 스토리를 담당하다가 2003년 고향인 신시아나를 무대로 한 좀비 만화 『워킹 데드』를 발표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로 2010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즈너 상을 수상한 커크먼은 현재 고향인 켄터키 주를 떠나 『스파이더맨』의 주인공과 같은 이름을 지닌 아들(피터 파커 커크먼)과 아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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