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욱 뒤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17년 차 직장인. IMF 광풍으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어 ‘이태백’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1998년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해 한 주요 일간지의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었으나 경기 악화로 채용 과정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백수가 됐다. 1년 후 우여곡절 끝에 해당 언론사에 입사해 일과 폭탄주에 파묻힌 기자 생활을 시작, 12년간 청와대‧국무총리실‧감사원‧국회‧ 외교부‧국정원 등에 출입했다.

언론계를 떠난 후로는 청와대 정치 파트 최연소 국장으로 대통령을 보좌했고,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문 초안을 쓰기도 했다. 이후 공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신의 직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으며, 현재는 대기업에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남의 돈 벌어먹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던 어느 날, 뜬구름 잡는 자기계발서 대신 직장인 후배들에게 피와 살이 될 만한 현실적인 조언을 선배 입장에서 정리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저서로 시련을 딛고 정상에 올라선 여성들의 삶을 그린 『그리고 행동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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