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다우어 뒤로

1938년 생으로 현재 매사추세츠 공대(MIT)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후 미국의 일본사 연구의 신세대 주류로 출발하여 1970년대 이후 일본 근현대사 연구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99년에 출간된 『패배를 껴안고』는 저자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이뤄 낸 많은 연구들을 집대성한 저작으로, 현대 일본의 역사와 미일 관계에 있어 전쟁, 평화, 권력, 정의 등의 문제들에 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했다.

1979년 출간된 『제국의 여파: 요시다 시게루와 일본인의 체험(Empire and Aftermath: Yoshida Shigeru and the Japanese Experience: 1878~1954)』은 제2차 세계 대전 전후 사이 일본의 연속과 단절에 관한 뛰어난 연구물이다. 이 책은 곧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일본에서도 번역되었다.(『요시다 시게루와 그 시대(吉田茂とその時代)』) 『자비 없는 전쟁: 태평양의 인종과 권력(War Without Mercy: Race and Power in the Pacific)』(1987)은 아시아에서의 제2차 세계 대전의 인종적, 심리적 측면을 선구적으로 비교 분석했다는 찬사를 받았고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번역되었다.(『인종 편견: 태평양 전쟁으로 보는 미일 마찰의 저류(人種偏見: 太平洋戰爭に見る日米)』) 이 책은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일본에서도 오히라 마사요이 기념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논문집 『전쟁과 평화 속 일본(Japan in War and Peace)』(1993)이 있으며, 전후 일본과 관련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문학, 영화, 가요 같은 대중문화에 관한 폭넓은 연구를 바탕으로 『일본 디자인의 요소(The Elements of Japanese Design)』(1971), 『일본 사진의 한 세기(A Century of Japanese Photography)』(1980)를 출간하기도 했다. 1986년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지옥의 불: 히로시마로부터의 여행(Hellfire: A Journey from Hiroshima)」의 제작 총지휘를 맡았으며,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관련도서
독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