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루슈디 뒤로

1947년 인도 뭄바이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영국으로 이주하여 케임브리지 대학 킹스칼리지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1975년 소설 <그리머스>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두 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1981)로 세계 문학게의 주목을 받았고, 이 소설로 1981년 부커상과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1988년 발표한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그의 열두 명의 아내를 창녀에 비유한데다, 코란의 일부를 ‘악마의 시’라고 언급해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소설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나, 무함마드를 모독하였다 하여 이 소설을 출간한 이듬해 이란의 이슬람 최고 지도자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영국은 이란과 단교하고, 루슈디는 오랜 세월 암살 위협에 시달렸다.

1998년 사면될 때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 속에서 도피 생활을 했으며, 2000년 뉴욕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명예교수로도 활동했으며, 2007년 봄부터 오 년 동안 애틀랜타 에모리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맡는다.

지은 책으로 <무어의 마지막 한숨>, <그리머스>, <한밤의 아이들>, <수치>, <악마의 시>, <하로운과 이야기의 바다>, <분노> 등이 있다. 부커상 수상작인 <한밤의 아이들>은 역대 부커상 수상작 중에서도 최고라는 ‘부커 오브 부커스’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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