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바타유 뒤로

프랑스 사상가, 소설가. 바타유의 저작은 철학, 사회학, 경제학, 예술론, 소설, 시, 문예비평 등 광범위한데, 그의 책에서 다룬 죽음, 에로티즘, 금지, 침범, 과잉, 소비, 증여, 성스러운 것 등의 주제는 모두 지고성이라는 중심테마에 수렴된다.

아버지는 매독환자에 맹인, 어머니는 우울증을 동반한 정신착란에 시달렸다. 극도로 불안한 가정 환경을 혐오하며 성장한 그는 17세 때 “내가 이 세상에서 할 일은 글을 쓰는 것, 특히 역설의 철학을 만들어내는 것”임을 깨닫고 글쓰기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후 파리 국립도서관 사서 겸 중세전문가로 일하면서 프로이트를 접하고 초현실주의작가들과 어울리던 그는 에로티시즘과 신비주의를 토대로 한 저술활동을 펼쳐갔다. 밤새워 술 마시고 노름에 빠지고 매음굴과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글쓰기를 계속하던 1962년 7월 9일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베즐레 대성당 근처 묘지에는 그의 이름과 생존연대만이 새겨진 수수한 평석이 세워져 있다.

무신론 대전 3부작 <내적 체험>, <죄인>, <니체에 관하여>, 처절한 죽음과 에로티즘을 다룬 소설 <눈 이야기>, <마담 에두아르다>, 문학이론서 <문학과 악>, <에로스의 눈물>, 미술에 심취한 시기에 쓰여진 <선사시대 그림: 라스코 또는 예술의 탄생>, <마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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